#처음이었다
피란민과 처음으로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밝아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내면 속에는 슬픔이 있었다. 도시 전체가 무너진 마리우폴에는 남동생, 또 다른 분쟁 지역에는 친척,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평화를 위해 전투 중인 남편. 그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살아만 있길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루어지길 나도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살아있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길 바랐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만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가가 세계적인 문제임을 인지한 상황에 감사함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갑자기'가 아니었다. 이전에도 지금처럼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이별을 겪지 않았을 텐데, 얘기를 들으면서 미안함에 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가족이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대가족이라 칭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했다. 얘기를 하며 손을 잡아 주고, 토닥이는 모습이 피는 안 섞여도 가족임을 느꼈다.
#내가_그들에게_위로를_받았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포옹을 통해서 마음을 느꼈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위로를 느꼈다. 다음 세대에게 전쟁보다 평화를 남겨 주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전해 듣고, 다음 세대로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폴란드는 이제 봄이다. 우크라이나에게도 차가운 겨울이 지나 평화와 봄이 오길 기도한다.
#처음이었다
피란민과 처음으로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밝아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내면 속에는 슬픔이 있었다. 도시 전체가 무너진 마리우폴에는 남동생, 또 다른 분쟁 지역에는 친척,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평화를 위해 전투 중인 남편. 그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살아만 있길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루어지길 나도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살아있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길 바랐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만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가가 세계적인 문제임을 인지한 상황에 감사함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갑자기'가 아니었다. 이전에도 지금처럼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이별을 겪지 않았을 텐데, 얘기를 들으면서 미안함에 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가족이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대가족이라 칭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했다. 얘기를 하며 손을 잡아 주고, 토닥이는 모습이 피는 안 섞여도 가족임을 느꼈다.
#내가_그들에게_위로를_받았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포옹을 통해서 마음을 느꼈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위로를 느꼈다. 다음 세대에게 전쟁보다 평화를 남겨 주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전해 듣고, 다음 세대로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폴란드는 이제 봄이다. 우크라이나에게도 차가운 겨울이 지나 평화와 봄이 오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