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현지 조사기 ②]: 아이들과 눈을 맞추다 👦🏾👧🏾
🏫 1편에서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마주했던 낡은 시설과 아이들의 흔적들.
그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뒤, 일행의 다음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학교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로 향했습니다.
시설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이 학교가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결국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선생님들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 가지런히 꽂힌 책들로 채워진 도서관 한편, 책상에 앉은 선생님과 자료를 손에 든 대표이사님, 그리고 통역을 맡은 간사가 마주 섰습니다.
1편에서 보았던 어느 건물의 텅 빈 도서관과는 달리, 이곳 책장에는 제법 많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공간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일행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대화는 곧바로 본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학교의 현황, 아이들의 숫자, 그리고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류와 손짓, 몇 마디 영어와 통역이 오가는 자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만큼은 어렵지 않게 전해졌습니다.
일행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받아 적으며, 오늘 눈으로 본 것들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맞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옷 사이즈를 재는 시간
선생님과의 대화를 마친 뒤, 일행은 곧바로 다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름 아닌 아이들의 옷 사이즈를 재는 일이었습니다.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은 이 학교 아이들을 위한 의류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고, 막연한 수량이 아니라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실제로 맞는 옷을 보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측이 필요했습니다.
☀️ 복도 한편, 볕이 잘 드는 자리에 아이들이 하나둘 나와 섰습니다.
아직 걸음도 서툰 어린아이부터 교복을 갖춰 입은 초등학생까지, 나이도 체구도 저마다 달랐습니다.
간사는 아이들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팔 길이와 어깨너비, 키를 하나하나 재고, 다른 간사는 그 옆에서 수치를 꼼꼼히 받아 적었습니다.
낯선 외국인들 앞에서 처음에는 낯가림을 하던 아이들도, 조심스러운 손길과 눈맞춤 속에서 점차 경계를 풀어갔습니다.
🪄 어떤 아이는 나무 지팡이를 손에 쥔 채 신기한 듯 이쪽을 바라보았고, 또 어떤 아이는 자신의 팔에 닿는 줄자를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대충 짐작한 사이즈로 옷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이 한 명 한 명의 몸에 맞는 옷을 찾아주겠다는 마음이 이 작은 실측 작업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한 명, 또 한 명.
📋 실측이 이어질수록 기록지에는 이름과 숫자들이 하나씩 채워졌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몇 달 후 이 아이들이 실제로 입게 될 옷 한 벌을 위한 약속이었습니다. 👕



⚽ 함께 웃고, 함께 뛰다
실측을 마친 오후, 일행과 아이들 사이에는 어느새 미니 운동회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축구공 하나가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습니다.
초록빛 교복을 입은 아이가 조심스레 공을 건네받아 노란 옷을 입은 친구에게 패스하는 모습 그 짧은 순간에도 웃음이 오갔습니다. ⚽😊
풀밭 위에서는 또 다른 놀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간사님들이 어깨를 맞잡고 한 줄로 이어져, 기차놀이 하듯 서로를 밀고 당기며 균형을 잡았습니다.
말이 완전히 통하지 않아도 몸짓 하나, 눈빛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처음 만난 낯선 이방인들과 이렇게 몸을 부대끼며 노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하루였을 것입니다. 🤝
이어진 줄넘기 시간에는 웃음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두 사람이 긴 줄을 크게 돌리면, 아이들이 하나둘 그 사이로 뛰어들어 폴짝폴짝 뛰어올랐습니다.
실수로 줄에 걸려도, 서로를 놀리며 다시 줄을 잡는 손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뒤편에서는 다른 아이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 광경을 지켜보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낡은 시설과 부족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만큼은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운동회는 일행에게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공 하나, 줄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한번 깊어졌습니다.






🎉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
아이들과의 시간이 무르익어갈 무렵, 학교 밖에서는 또 다른 만남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마사이족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커다란 솥에서는 장작불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알록달록한 담요와 구슬 장신구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이미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
한쪽에서는 남성들이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빵 냄새가 퍼지자, 주변에 있던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쏠렸습니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들은 이날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눌 것들이었습니다. 🍞
이윽고 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늘색 벽과 알록달록한 창문 아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찬 주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습니다.
손을 들고 박수를 치며 환영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 앞에서, 일행은 이곳이 단순히 학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에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반가움과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
교실에서 시작된 하루는 운동장의 웃음소리를 지나, 결국 마을 전체의 환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학교와 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을 키워내는 마을 공동체까지 짧은 하루였지만, 일행은 이곳에서 앞으로 함께 걸어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인연이 이번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이번 만남들은 저희 재단이 왜 계속해서 케냐를 찾고,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하려 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희가 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 믿습니다. 🌱
👉 다음 3편에서는 케냐 현지의 시장과 사업 가능성을 조사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이, 이 아이들의 다음 계절을 바꿉니다.
▶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과 함께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후원하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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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현지 조사기 ②]: 아이들과 눈을 맞추다 👦🏾👧🏾
🏫 1편에서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마주했던 낡은 시설과 아이들의 흔적들.
그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뒤, 일행의 다음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학교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로 향했습니다.
시설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이 학교가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결국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선생님들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 가지런히 꽂힌 책들로 채워진 도서관 한편, 책상에 앉은 선생님과 자료를 손에 든 대표이사님, 그리고 통역을 맡은 간사가 마주 섰습니다.
1편에서 보았던 어느 건물의 텅 빈 도서관과는 달리, 이곳 책장에는 제법 많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공간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일행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대화는 곧바로 본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학교의 현황, 아이들의 숫자, 그리고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류와 손짓, 몇 마디 영어와 통역이 오가는 자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만큼은 어렵지 않게 전해졌습니다.
일행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받아 적으며, 오늘 눈으로 본 것들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맞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옷 사이즈를 재는 시간
선생님과의 대화를 마친 뒤, 일행은 곧바로 다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름 아닌 아이들의 옷 사이즈를 재는 일이었습니다.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은 이 학교 아이들을 위한 의류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고, 막연한 수량이 아니라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실제로 맞는 옷을 보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측이 필요했습니다.
☀️ 복도 한편, 볕이 잘 드는 자리에 아이들이 하나둘 나와 섰습니다.
아직 걸음도 서툰 어린아이부터 교복을 갖춰 입은 초등학생까지, 나이도 체구도 저마다 달랐습니다.
간사는 아이들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팔 길이와 어깨너비, 키를 하나하나 재고, 다른 간사는 그 옆에서 수치를 꼼꼼히 받아 적었습니다.
낯선 외국인들 앞에서 처음에는 낯가림을 하던 아이들도, 조심스러운 손길과 눈맞춤 속에서 점차 경계를 풀어갔습니다.
🪄 어떤 아이는 나무 지팡이를 손에 쥔 채 신기한 듯 이쪽을 바라보았고, 또 어떤 아이는 자신의 팔에 닿는 줄자를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대충 짐작한 사이즈로 옷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이 한 명 한 명의 몸에 맞는 옷을 찾아주겠다는 마음이 이 작은 실측 작업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한 명, 또 한 명.
📋 실측이 이어질수록 기록지에는 이름과 숫자들이 하나씩 채워졌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몇 달 후 이 아이들이 실제로 입게 될 옷 한 벌을 위한 약속이었습니다. 👕
⚽ 함께 웃고, 함께 뛰다
실측을 마친 오후, 일행과 아이들 사이에는 어느새 미니 운동회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축구공 하나가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습니다.
초록빛 교복을 입은 아이가 조심스레 공을 건네받아 노란 옷을 입은 친구에게 패스하는 모습 그 짧은 순간에도 웃음이 오갔습니다. ⚽😊
풀밭 위에서는 또 다른 놀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간사님들이 어깨를 맞잡고 한 줄로 이어져, 기차놀이 하듯 서로를 밀고 당기며 균형을 잡았습니다.
말이 완전히 통하지 않아도 몸짓 하나, 눈빛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처음 만난 낯선 이방인들과 이렇게 몸을 부대끼며 노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하루였을 것입니다. 🤝
이어진 줄넘기 시간에는 웃음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두 사람이 긴 줄을 크게 돌리면, 아이들이 하나둘 그 사이로 뛰어들어 폴짝폴짝 뛰어올랐습니다.
실수로 줄에 걸려도, 서로를 놀리며 다시 줄을 잡는 손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뒤편에서는 다른 아이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 광경을 지켜보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낡은 시설과 부족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만큼은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운동회는 일행에게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공 하나, 줄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한번 깊어졌습니다.
🎉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
아이들과의 시간이 무르익어갈 무렵, 학교 밖에서는 또 다른 만남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마사이족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커다란 솥에서는 장작불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알록달록한 담요와 구슬 장신구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이미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
한쪽에서는 남성들이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빵 냄새가 퍼지자, 주변에 있던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쏠렸습니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들은 이날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눌 것들이었습니다. 🍞
이윽고 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늘색 벽과 알록달록한 창문 아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찬 주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습니다.
손을 들고 박수를 치며 환영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 앞에서, 일행은 이곳이 단순히 학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에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반가움과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
교실에서 시작된 하루는 운동장의 웃음소리를 지나, 결국 마을 전체의 환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학교와 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을 키워내는 마을 공동체까지 짧은 하루였지만, 일행은 이곳에서 앞으로 함께 걸어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인연이 이번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이번 만남들은 저희 재단이 왜 계속해서 케냐를 찾고,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하려 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희가 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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